연초 팀장이상 신년회...
조금 늦게도착하여 못하는 술을 빈속에 급히 그리고 이자리 저사람 옮겨다니며 먹다가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가물거리는 기억에 팀장이 집까지 바래다 주느라 엄청 추운날씨에 고생 시키고...
필름끊긴다는게 이런거구나!!
아침에 깨어보니 핸폰은 바지 안주머니에 있는데... 안경이랑 나머지 물건은 없고, 웬 큼지막한 노란색 구두만 자리에 있네.
아침 미팅후 수소문하여 몇일뒤 시청근처 근무하시는 회사에서 만났다.
내 구두를 억지로 신고 갔다는데... 이분... 넉넉하게 그럴수도 있다고, 본인도 몇번 그러한 경험이 있다고, 추운날씨에 멀리왔다고 커피까지 사주고... 동년배이거나 한두살 어린 분 같은데...
바뀐 구두로 처음본 인연이지만... 잔잔하게 웃음과 사람사는 맛을 느낀 잊지못할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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