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3일 일요일

라면을 끓이며 - 김훈

라면을 끓이며 - 김훈

"겨울에는 찻잎을 주전자 바닥에 먼저 넣고 끊는 물을 붓는다 여름에는 끓는 물을 먼저 붓고 물 위에 찻잎을 띄운다. 봄,가을에는 끊는 물을 절반쯤 붓고 찻잎을 넣은 다음 그 위에 다시 물을 붓는다 - 다신전"

라면을 기막히게 맛나게 끓이는 방법이 이 책에 있다.

"먼저 물을 끓이고, 대파를 넣고, 스프는 3분의 2만 넣는다. 그런 다음 계란을 넣는다. 물의 온도와 양을 잘 맞춰야 하고 파와 계란을 넣는 타이밍도 중요하다. "

더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읽어 보시길...





-- 라면을 기막히게 맛있게 끓이는 법 by 김훈 --

. 포장지에는 끓는 물에 면과 분말수프를 넣고 나서 4분 30초 더 끓이라 한다.
. 센 불로 3분이내에 끓여 낸다.
  도시가스는 어렵고 야외용 휘발유 버너의 불꽃을 최대한 크게해서 끓이면
  면발이 붇지 않고 탱탱한 탄력을 유지한다

. 물은 550ml(3컵) 정도라 하지만 700ml(4컵) 정도를 끓인다
  물이 넉넉해야 라면이 편안하게 끓는다
  라면이 끓을 때 면발이 서로 엉키지 않아야

. 라면을 끓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국물과 면의 조화를 이루는 일
  라면 국물은 반 이상은 남기게 되어 있다.
  그러나 그 국물이 면에 스며들어 맛을 결정한다.

  국물의 맛은 면에 스며들어야 하고, 면의 밀가루 맛은 국물 속으로
  배어나오지 않아야 한다. 센 불을 쓰면 대체로 실패하지 않는다.
  나는 분말수프를 2/3만 넣는다

. 라면을 조리할때 대파를 기본으로 삼고, 분말수프를 보조로 삼는다
  대파는 검지손가락만한 것 10개 정도를 하얀 밑동만 잘라서 세로로
  길게 쪼개놓았다가 라면이 2분쯤 끓었을 때 넣는다.
  처음부터 대파를 넣고 끓이면 파가 곯고 풀어져서 먹을수가 없게 된다.

 . 파를 넣은 다음에는 긴 나무젓가락으로 하면을 한 번 휘젓고 빨리
   뚜껑을 덮어서 1분 ~ 1분 30초쯤 더 끓인다.

 . 파는 라면 국물에 천연의 단맛과 청량감을 불어넣어주고, 그 맛을
   면에 쓰며들게 한다.
   파가 우러난 국물은 달고도 쌉쌀하다. 파는 라면 맛의 공업적 질감을
   순화시킨다.

. 그 다음에는 달걀을 넣는다. 달걀은 미리 깨서 흰자와 노른자를
  섞어놓아야 한다. 불을 끄고, 끓기가 잣아들고 난 뒤에 달걀을 넣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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